저녁마다 다리가 부어요! 다리 부종 원인과 예방법

부산 하지정맥류 중점 의료기관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입니다. 

아침에는 편안했던 신발과 바지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땡땡하게 부으면서 작고 불편해지는 증상이 있나요?

이때 부은 발등이나 정강이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세요! 움푹 들어간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하지부종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부종, 왜 생기나요?

우리 몸의 약 70%는 물입니다. 우리 몸 속의 물을 체액 이라고 하는데요. 체액의 2/3은 세포 안에, 1/3은 세포 밖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세포 밖에 있는 체액의 일부는 혈액 속에, 나머지는 세포와 세포 사이인 간질에 분포합니다. 

이렇게 체액은 각 기관에 적정한 비율로 존재하지만 서로 이동하기도 하는데요. 부종은 간질에 체액이 과도하게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혈관 내 혈액량이 많아져 혈관이 확장되거나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질 경우, 혈액 속 체액인 간질로 이동해 발생합니다. 

 

하지 부종, 정맥 순환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부종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고 난 후에도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죠. 또 신장, 심장, 감상선 등 장기 기능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문제가 없는데도 유난히 다리에 부종이 반복된다면, 정맥 순환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판막의 기능 이상

판막은 다리 정맥 내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문을 열고 닫는 조절 장치입니다. 판막 덕분에 다리에서 심장으로 정맥 혈액이 정상 진행하게 되죠. 그런데 판막이 노화, 직업환경, 임신, 비만 등에 의해 손상되어 제기능을 못한다면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이렇게 판막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를 만성정맥부전증 다른 말로 하지정맥류 라고 합니다. 

2. 운동 부족

다리 아래의 정맥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힘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있습니다. 다리를 움직이면 종아리 펌프작용을 통해 아래의 피가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종아리 근육 움직임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중력에 의해 다리 아래에 혈액이 정체되게 됩니다. 취침 시에는 다리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원활지기 때문에 아침에는 증상이 적고 저녁에 부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다리 혈관의 압박이 커지면서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부종 예방법은?

하루에 약 30분간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 및 하지 부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벽에 닿게 밀착시키고 다리를 벽에 기대어 세워주는 L자 스트레칭과 다리를 베개 등에 올려 다리가 심장보다 위로 향하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틈틈이 까치발 운동으로 종아리를 스트레칭해주세요. 또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하지 부종, 다리 무거움이 계속 된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아 착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스타킹은 발목부터 다리 위까지 단계적 압박을 가해 다리 아래의 혈액을 위로 짜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및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의료기기 입니다.

하지 부종이나, 다리 통증, 무거움 증, 야간 근육 경련, 다리 피로감, 가려움, 열감 등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되지 않는 만성 진행성 정맥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 중점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조기에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